에릭슨 코리아 사장의 인터뷰 기사가 11월 16일자 디지털 타임즈 기사에 실렸네요.
에릭슨이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뷰가 나와 있습니다.
과연 에릭슨이 LG노텔을 인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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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컴피턴스 R&D센터 세계 최대규모 육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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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노텔 인수 따로 추진… 이통기술 LTE로 통합될 듯
KT와 HSPA+ 이통망 협력 트래픽 활용도 향상에 중점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전화기를 발명한 1876년, 스웨덴의 기술자였던 라르스 마그누스 에릭슨이 스톡홀롬에 전화기 수리가게를 열었다. 창업 초기만 해도 벨의 전화기를 수리하는 수준이었으나 에릭슨은 자신만의 개량 모델을 개발한 데 이어 교환기 제작에도 성공한다. 이후 에릭슨의 전화기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유럽은 물론 세계 전역으로 진출했다. 1896년 고종황제를 위해 설치된 우리나라 최초의 전화기도 바로 에릭슨의 제품이었다.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에릭슨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다. 경제대공황을 겪으며 매출이 급감했고 한때 미국에 팔리는 시련을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1959년 스웨덴의 명문가인 발렌베리 가문에 인수되며 에릭슨은 세계적인 통신기업으로 다시 부활한다. 현재 에릭슨은 세계 이동통신장비 시장 1위 업체로 일렉트로룩스(가전), 사브(전투기), 스카니아(상용차), ABB(발전설비) 등과 함께 스웨덴 최대 그룹인 발렌베리 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그런 에릭슨이 올 7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한국 시장의 문을 다시 두드렸다. 한국에 4세대(G) 이동통신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연구소를 세우고 15억달러를 투자키로 한 것이다. 정확한 투자금액을 두고 한때 우리 정부와 에릭슨 사이에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에릭슨코리아 비욘 알든 사장은 "한국 정부와 에릭슨은 공통된 합의를 거쳤으며 이미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담=임윤규 정보미디어부장
-에릭슨의 이동통신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경쟁업체와 차별화되는 요소는 무엇인가.
"에릭슨은 현재 10억명의 가입자에게 무선 통신망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 무선 트래픽의 40% 가량이 에릭슨의 통신장비를 통해 전송된다. 또 90초마다 하나 꼴로 기지국을 건설하고 있다. 133년이라는 역사와 2만4000여개의 특허를 갖고 있으며 175개국에 7만5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에릭슨은 혁신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혁신을 만들고 있다. 항상 새로운 기술표준을 만들어낸 세계 최고의 통신기업이다. 현재는 LTE 분야에서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에릭슨은 그 이후를 위해서도 완벽한 준비를 하고 있다. LTE 다음에 등장할 이동통신 기술에 대한 연구와 차세대 통신장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우리는 `미래를 담보하는 전략(future proof)'으로 부른다.
에릭슨은 2020년을 목표로 혁신적인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가 40억명으로 추산되는데 2020년에는 500억개의 모바일 기기를 연결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 한국은 현재 휴대전화 가입률이 100%에 육박하는데 유선통신망도 이미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다. IPTV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렵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이동통신과 모바일 시장이다. 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다소 정체기를 겪었지만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보급률보다 디지털 기기끼리의 융합이 화두로 떠오를 것이다."
-지난 7월 한국에 대규모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청와대는 에릭슨이 5년 동안 약 2조원(15억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를 부인하는 외신 보도로 곤욕을 치렀다.
"에릭슨이 추진하는 `그린 에코 시스템' 전략과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은 기본적인 맥락이 같다. 이 때문에 한국시장에 투자키로 한 것에 대해서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 시장 투자계획은 한국 정부가 앞장섰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스웨덴 방문과 청와대, 방송통신위원회 등 한국 정부의 의지와 개방적인 자세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일부 해프닝이 있기도 했지만 실제로 한국 정부와 에릭슨은 완벽하게 합의를 봤다. 투자금액은 1000명 규모의 컴피턴스 센터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잠정적으로 추산한 것이다.
일부에서 `4G 라이선스'를 한국 정부로부터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보내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에릭슨은 모든 것이 개방적인 회사이며 관련 업무 절차도 투명하게 진행된다. 다만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한국 LTE 시장에 대한 욕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향후 연구개발 투자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컴피턴스 센터(Competence Center)' 2개를 서울 근교에 설립할 예정이다. 이미 부지 선정 등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는 등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컴피턴스 센터는 1000여명 규모로 운용될 것이며 이중 한국 인력이 9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에서 보면 투자규모가 15억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
-이번 투자계획이 LG노텔 인수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 에릭슨은 현재 LG노텔 인수전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LG노텔과 연구개발센터를 별개의 사안으로 봐야 하나.
"LG노텔 인수와 관련해서는 민감한 사안이라 언급하기가 곤란하다. 다만 확실한 것은 LG노텔 인수와 연구개발센터 설립은 전혀 별개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에릭슨은 장기적으로 한국 컴피턴스 센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키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은 데다 역사적으로도 도전을 극복해왔다는 점에서 에릭슨과도 비슷하다. 에릭슨은 이미 스웨덴, 노르웨이, 캐나다,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서 연구개발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용해본 경험이 있다.
이와 함께 에릭슨은 기존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통신사업자 뿐만 아니라 한국의 중소기업과도 활발한 협력을 펼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그린 애플리케이션' 등을 공동으로 개발할 수도 있고 한국 시장에서의 경험을 세계에 소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한국 정부가 굉장히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에릭슨을 `지속가능한 개발'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으며 한국 정부와도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강력한 와이브로 육성책에도 통신사업자들의 관심은 LTE에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양대 기술의 주도권 경쟁을 어떻게 전망하나.
"와이브로와 LTE는 서로 경쟁하는 기술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기술이다. 일단 LTE 진영에서는 모든 현존하는 이동통신 기술이 LTE 기술로 통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규모의 경제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80∼90% 정도의 점유율을 확보한 기술이 10∼20%의 점유율에 불과한 기술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유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기술이 서로 융합될 수도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하나의 기술로 통합될 것으로 본다. 코어 네트워크 장비를 함께 사용할 뿐만 아니라 각종 애플리케이션 역시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와 HSPA+ 이통망 협력 트래픽 활용도 향상에 중점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전화기를 발명한 1876년, 스웨덴의 기술자였던 라르스 마그누스 에릭슨이 스톡홀롬에 전화기 수리가게를 열었다. 창업 초기만 해도 벨의 전화기를 수리하는 수준이었으나 에릭슨은 자신만의 개량 모델을 개발한 데 이어 교환기 제작에도 성공한다. 이후 에릭슨의 전화기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유럽은 물론 세계 전역으로 진출했다. 1896년 고종황제를 위해 설치된 우리나라 최초의 전화기도 바로 에릭슨의 제품이었다.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에릭슨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다. 경제대공황을 겪으며 매출이 급감했고 한때 미국에 팔리는 시련을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1959년 스웨덴의 명문가인 발렌베리 가문에 인수되며 에릭슨은 세계적인 통신기업으로 다시 부활한다. 현재 에릭슨은 세계 이동통신장비 시장 1위 업체로 일렉트로룩스(가전), 사브(전투기), 스카니아(상용차), ABB(발전설비) 등과 함께 스웨덴 최대 그룹인 발렌베리 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그런 에릭슨이 올 7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한국 시장의 문을 다시 두드렸다. 한국에 4세대(G) 이동통신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연구소를 세우고 15억달러를 투자키로 한 것이다. 정확한 투자금액을 두고 한때 우리 정부와 에릭슨 사이에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에릭슨코리아 비욘 알든 사장은 "한국 정부와 에릭슨은 공통된 합의를 거쳤으며 이미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담=임윤규 정보미디어부장
-에릭슨의 이동통신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경쟁업체와 차별화되는 요소는 무엇인가.
"에릭슨은 현재 10억명의 가입자에게 무선 통신망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 무선 트래픽의 40% 가량이 에릭슨의 통신장비를 통해 전송된다. 또 90초마다 하나 꼴로 기지국을 건설하고 있다. 133년이라는 역사와 2만4000여개의 특허를 갖고 있으며 175개국에 7만5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에릭슨은 혁신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혁신을 만들고 있다. 항상 새로운 기술표준을 만들어낸 세계 최고의 통신기업이다. 현재는 LTE 분야에서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에릭슨은 그 이후를 위해서도 완벽한 준비를 하고 있다. LTE 다음에 등장할 이동통신 기술에 대한 연구와 차세대 통신장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우리는 `미래를 담보하는 전략(future proof)'으로 부른다.
에릭슨은 2020년을 목표로 혁신적인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가 40억명으로 추산되는데 2020년에는 500억개의 모바일 기기를 연결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 한국은 현재 휴대전화 가입률이 100%에 육박하는데 유선통신망도 이미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다. IPTV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렵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이동통신과 모바일 시장이다. 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다소 정체기를 겪었지만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보급률보다 디지털 기기끼리의 융합이 화두로 떠오를 것이다."
-지난 7월 한국에 대규모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청와대는 에릭슨이 5년 동안 약 2조원(15억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를 부인하는 외신 보도로 곤욕을 치렀다.
"에릭슨이 추진하는 `그린 에코 시스템' 전략과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은 기본적인 맥락이 같다. 이 때문에 한국시장에 투자키로 한 것에 대해서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 시장 투자계획은 한국 정부가 앞장섰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스웨덴 방문과 청와대, 방송통신위원회 등 한국 정부의 의지와 개방적인 자세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일부 해프닝이 있기도 했지만 실제로 한국 정부와 에릭슨은 완벽하게 합의를 봤다. 투자금액은 1000명 규모의 컴피턴스 센터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잠정적으로 추산한 것이다.
일부에서 `4G 라이선스'를 한국 정부로부터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보내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에릭슨은 모든 것이 개방적인 회사이며 관련 업무 절차도 투명하게 진행된다. 다만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한국 LTE 시장에 대한 욕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향후 연구개발 투자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컴피턴스 센터(Competence Center)' 2개를 서울 근교에 설립할 예정이다. 이미 부지 선정 등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는 등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컴피턴스 센터는 1000여명 규모로 운용될 것이며 이중 한국 인력이 9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에서 보면 투자규모가 15억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
-이번 투자계획이 LG노텔 인수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 에릭슨은 현재 LG노텔 인수전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LG노텔과 연구개발센터를 별개의 사안으로 봐야 하나.
"LG노텔 인수와 관련해서는 민감한 사안이라 언급하기가 곤란하다. 다만 확실한 것은 LG노텔 인수와 연구개발센터 설립은 전혀 별개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에릭슨은 장기적으로 한국 컴피턴스 센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키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은 데다 역사적으로도 도전을 극복해왔다는 점에서 에릭슨과도 비슷하다. 에릭슨은 이미 스웨덴, 노르웨이, 캐나다,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서 연구개발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용해본 경험이 있다.
이와 함께 에릭슨은 기존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통신사업자 뿐만 아니라 한국의 중소기업과도 활발한 협력을 펼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그린 애플리케이션' 등을 공동으로 개발할 수도 있고 한국 시장에서의 경험을 세계에 소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한국 정부가 굉장히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에릭슨을 `지속가능한 개발'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으며 한국 정부와도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강력한 와이브로 육성책에도 통신사업자들의 관심은 LTE에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양대 기술의 주도권 경쟁을 어떻게 전망하나.
"와이브로와 LTE는 서로 경쟁하는 기술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기술이다. 일단 LTE 진영에서는 모든 현존하는 이동통신 기술이 LTE 기술로 통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규모의 경제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80∼90% 정도의 점유율을 확보한 기술이 10∼20%의 점유율에 불과한 기술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유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기술이 서로 융합될 수도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하나의 기술로 통합될 것으로 본다. 코어 네트워크 장비를 함께 사용할 뿐만 아니라 각종 애플리케이션 역시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KT와 HSPA+ 이동통신망 구축에 나섰다. 현재 어떤 정도 진행이 됐으며 향후 전망은 어떠한가.
"KT와의 협력은 이동통신 트래픽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할 트래픽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이기도 하다. 또 친환경 성장의 필수요소인 고용량 이동통신장비의 성능 및 효율성도 평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네트워크 투자의 지속가능성과 자원활용도 등도 함께 검증할 계획이다. 에릭슨의 `그린 모바일 기술'은 IT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이고 한국의 이동통신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HSPA+와 LTE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 공존할 것으로 전망된다. HSPA+와 LTE를 비교했을 때 HSPA+만의 기술적인 장점이 있으며 현재의 있는 장비를 쓰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장점이 많다."
-에릭슨 본사가 위치한 스웨덴 `시스타 사인언스 시티(Kista Science City)'는 산학연 클러스터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불리는데 어떤 비결이 있나.
"수도 스톡홀름에서 북서쪽으로 15㎞ 외곽에 있는 산학연 복합 클러스터로 `무선 밸리' 혹은 `모바일 밸리'로 불린다. 30년 전만 해도 교외에 있는 지역이었으나 스웨덴 왕립대학과 스톡홀름대학교가 연구소를 만들면서 IT기업들이 도시 전체를 형성하고 있다.
1976년 기술력과 수요를 갖춘 에릭슨이 처음 입주하면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컴팩, 인텔, 오라클, 애플, HP, IBM, 노키아지멘스, 화웨이 등 750여개 기업, 2만700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스웨덴 컴퓨터과학연구소(SICS), IT연구소(SITIAB) 등 국책연구소와 민간연구소 등도 입주해있다.
우수 인력을 활용한 이상적인 산학연 연계가 장점이다. 기본적인 이론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학교로 가는 게 아니라 회사로 출근한다. 정부의 투자가 확실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신생 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도 아주 활발하다. 도시 자체가 주식에 상장됐다는 점도 특이할 만하다."
-다국적 기업에 오래 몸담았다. 한국은 선진국과 비교해 어떤 차이점이 있나.
"일본에서 2년 근무하고 한국에 왔다. 한국 사람들의 일하는 태도와 생활하는 태도는 정말 놀랍다. 열심히 일하는 것뿐만 아니라 목표가 있으면 꼭 달성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러한 정신이 오늘날 한국을 성공으로 이끈 원동력인 것 같다. 끝까지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에릭슨의 기업 문화와도 잘 맞는 것 같다.
같은 동양권인 한국과 일본은 모두 결과물을 중요시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그러나 한국은 일본과 비교해서 승부욕이 더 강하다. 일본은 프로세스에 따라 움직이는데 한국은 어떻게든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편이다. 다만 한국 기업들이 강해지려면 세계적인 경쟁자와 더 많이 겨뤄야 한다."
정리=이지성기자 ez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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