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일 화요일

펀기사 - LG노텔, 매각작업 지연 `속탄다`

엘지노텔의 매각이 순조롭지만은 않나봅니다.
여기 저기서 말들이 많고.. 걱정이네요.
아마도 Ericsson이 인수를 안하는 상황에는 더 비비 꼬이는 형국이 될 겁니다.
아래는 11월 30일자 디지털타임즈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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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에야 새주인 결정… LG전자 행보에도 촉각

국내 통신장비 업계의 대표주자인 LG노텔이 매각작업 지연과 매출 정체 등으로 고민에 빠져 있다. 그동안 LG노텔은 국내 통신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왔으나 잇따른 대내외 악재에 부닥치면서 어느 해보다도 힘든 연말을 맞이하고 있다.

LG노텔은 지난 2005년 캐나다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노텔네트웍스와 LG전자의 전략적 제휴에 따라 출범했다. 세계적인 통신장비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시장을 주도한다는 LG그룹의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LG노텔은 출범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했다. 2007년 매출 9642억원, 영업이익 182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는 전반적인 시장침체에도 불구하고사상 최대인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성공적인 합작회사(조인트벤처)로 불린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함께 이동통신장비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 차입이 없고 보유 현금만 4000억원에 달해 단순계산만으로도 지분가치가 2조원에 육박한다는 평가다.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LG노텔은 올 초 노텔네트웍스가 경영난으로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최대주주인 노텔이 LG노텔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의 매각작업이 늦어지면서 빨라야 내년 상반기에야 LG노텔의 새주인이 결정 날 전망이다. 현재 LG노텔 지분 인수에는 에릭슨, 스카이레이크 인큐베스트-알카텔루슨트, 원에쿼티파트너스가 참여하며 3파전을 형성하고 있다. LG노텔 지분은 LG전자가 69만2999주, 노텔네트웍스가 69만3001주로 노텔이 2주를 더 보유하고 있다.

LG노텔은 노텔네트웍스의 몰락과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실제로는 여러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우선 스위치 사업부인 알테온 사업부를 올 4월에 라드웨어코리아에 넘겼다. LG노텔은 알테온 사업부 존속을 위해 공을 들였지만 결국 노텔 본사의 방침에 따라 라드웨어를 내주고 말았다. 알테온 사업부의 매출은 250억원 정도로, LG노텔 전체 매출 전체 매출 1조원과 비교했을 때 큰 규모는 아니지만 기타 통신장비 사업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와 수익성이 높아 `효자사업`으로 불려왔다.

지난 9월에는 어바이어가 노텔네트웍스의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 활동 중인 어바이어코리아와 국내 사업권을 놓고 적잖은 진통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는 인터넷전화와 기업용IP텔레포니를 주요 제품으로 하고 있다.

2대주주인 LG전자의 행보도 큰 관심거리다. LG전자는 그동안 LG노텔 지분투자를 통해 배당금 등으로 초기 투자금액을 훨씬 초과하는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LG전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지분매각설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어 LG노텔 임직원 1300여명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통신장비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 위축과 4G 이동통신 지연도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 그동안 LG노텔은 2세대 및 3세대 이동통신장비 공급으로 꾸준한 매출을 올렸으나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 실제로 LG노텔의 올해 매출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1조원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양분했던 3세대와는 달리 4세대 이동통신 시장에는 에릭슨, 노키아지멘스, 화웨이 등 글로벌 업체들이 국내 진출을 공공연하게 밝힌 상황이어서 한층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통신장비 업계 최대의 관심사인 LG노텔 매각작업이 늦어지면서 이런 저런 관측이 나오는 것 같다"며 "누가 인수를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2대주주인 LG전자의 입장이 불확실하다는 것도 이 같은 우려를 더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z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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