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1일 수요일

펀기사 - 에릭슨,한국 4G시장 정조준.. LG노텔 경영권 인수

파이낸셜뉴스 오늘자 기사입니다.

 

http://www.fnnews.com/view?ra=Sent0901m_View&corp=fnnews&arcid=00000921963721&cDateYear=2010&cDateMonth=04&cDateDay=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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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4G) 이동통신 장비 중 LTE(Long Term Evolution) 기술의 글로벌 최강자인 에릭슨이 한국 4G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와이브로(휴대인터넷) 기술로 사실상 독점하고 있던 국내 4G 기술시장에 본격 경쟁체제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에릭슨은
LG전자와 노텔네트웍스의 합작법인인 LG노텔의 지분 50%+1주를 2억4000만달러(한화 약 2743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국내 3세대 이동통신 장비시장 공략에 실패한 에릭슨은 2000년 이후 한국 통신시장에서 한 발 물러서 있었다. 에릭슨은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최강의 기술력과 영업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

그러나 이번에 LG노텔의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국내 4G 시장을 직접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에릭슨과 통신업계에 매우 의미 있는 시장”이라며 “새로운 파트너인 LG전자와 협력해 한국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LTE 같은 미래 기술 변화에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에릭슨은 이미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이 스웨덴을 방문했을 때 한국에 2조원 가량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히는 등 한국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KT와도 기술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어뒀다.

업계 한 전문가는 “우리나라는 LTE기술과 정면으로 경쟁을 벌이는 와이브로(휴대인터넷)의 종주국이기 때문에 에릭슨이 한국에서 시장을 확보한다는 것은 와이브로에 대한 견제의 의미가 남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LTE 공론화..통신시장 지각변동 예고

에릭슨이 LG전자와 직접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국내 통신시장에도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사실상 국내에서는 금기처럼 여겨졌던 LTE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상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토종기술인 와이브로를 키워야 한다는 주장에 묻혀 LTE 기술 도입에 대한 얘기를 꺼내기가 쉽지 않았던 것.

업계에서도 LTE 중심으로 4G 기술을 개발해 온 LG전자는 막강한 지원군을 얻어 와이브로에 주력하는 삼성전자와 정면 경쟁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에는 토종기술 와이브로를 지원하는 우리나라 정부의 영향력 때문에 국내에서는 LG전자가 국내에서는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었는데, 에릭슨의 지원이 힘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해외 LTE시장 공략에도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또 KT,
SK텔레콤, 통합LG텔레콤 같은 통신업체들도 4G 기술 선택권에 대한 주장을 강화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는 내심 세계 4G 시장의 주류기술이 될 LTE로 4G 서비스를 설계하고 있었지만 공론화하지는 못한채 속앓이만 해 왔었다. 그러나 에릭슨의 시장공략이 본격화되면 LTE 도입 논의가 본격적으로 불거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통신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통신업체들이 LTE나 와이브로 중 사업에 더 유리한 기술을 선택해 4G망 구축에 서둘러 나서게 되면
스마트폰 활성화로 광대역 무선통신망 부족을 걱정하는 국내 모바일 산업에 활력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afe9@fnnews.com 이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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